제조업 생산능력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폭으로 줄어들었다.
최근 산업 구조조정으로 설비의 효율이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, 투자 부진과 맞물려 자칫 제조업의 활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.
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.1% 하락했습니다.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.
생산능력지수란 인력·설비·조업시간 등이 정상적으로 생산에 투입되는 상황에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가능량을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.
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한국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통계 집계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단 한 분기도 예외 없이 상승해왔다.
하지만 지난해 4분기 0.1% 뒷걸음질 치며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한 데 이어, 3분기 연속 줄어들면서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.
생산능력은 조선·해운 구조조정과 관련이 있는 기타 운송장비, 금속가공제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뚜렷했다.
생산능력지수 하락은 불필요한 과잉설비가 줄면서 생산 효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.
하지만 내수 부진 장기화로 기업들이 투자 유인을 찾지 못할 경우 생산능력 위축이 계속돼 시장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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